강삼재 "민심, 현 정부 견제할 것"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3.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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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삼재 자유선진당 최고위원는 16일 4·9총선에 대해 "국민들은 현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양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양천구 목동에서 이회창 총재와 조순형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지지율이 지금처럼 낮은 적은 없었다. 대선 이후 민심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선까지 남은 26일 동안 민심은 더 움직일 것"이라며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몇 석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제1야당이 되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격적인 총선정국에 접어들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역구인 마산을 버리고 수도권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당 지도부에서 수도권 전략공천을 요구해 21년 동안 산 양천구에 출마할 결심을 굳혔다"고 밝혔다. 현재 양천갑 현역의원인 원희룡 후보와 맞붙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재미있는 승부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모 일간지에서 발표한 양천구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의원(45.9%)에 이어 이제학 민주당 후보(7.8%)에도 밀린 것에 대해서는 "마산에서 5선을 하다가 양천갑에 출마 선언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후보등록 때까지 백중세를 만들고 그 후에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회창 총재는 "당 주역인 강 위원의 서울 양천갑 승리가 자유선진당의 승리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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