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갑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양천구 목동에서 이회창 총재와 조순형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신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지지율이 지금처럼 낮은 적은 없었다. 대선 이후 민심은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몇 석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제1야당이 되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본격적인 총선정국에 접어들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모 일간지에서 발표한 양천구 여론조사에서 원희룡 의원(45.9%)에 이어 이제학 민주당 후보(7.8%)에도 밀린 것에 대해서는 "마산에서 5선을 하다가 양천갑에 출마 선언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며 "후보등록 때까지 백중세를 만들고 그 후에 뒤집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이회창 총재는 "당 주역인 강 위원의 서울 양천갑 승리가 자유선진당의 승리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가 될 것"이라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