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각종 의혹이 제기된 2명에 대해서는 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와 최고위원회의가 후보 적격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인명진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윤리위 회의 결과 공천 내정을 받았거나 확정된 12명의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비리 연루 진정서가 접수된 김호연(충남 천안을), 장제원(부산 사상) 후보의 경우 재심사 대상으로 분류했다.
이어 "당규 9조9항에는 경선에 불복하고 탈당해서 다른 당 후보로 출마하든 무소속 출마한 사람은 공천이 안 된다는 내용이 있다"며 "최고위에서 확정된 송광호(충북 제천단양)3명과 보류된 1명 등 4명은 당규에 의해 공천이 취소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나라당의 윤리뿐 아니라 정치도의상 문제가 있는 소위 '철새 정치인' 6명도 공천을 받았는데 이들에 대해서도 교체를 요구한다"며 "여러 의혹이 제기된 2명의 경우 공심위나 최고위에서 다시 잘 살펴보길 권유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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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위원장은"공천 부적격자들이 공천 중요 심사자료에 탈당이나 겨선불복 전력, 처벌받은 사실 등을 누락하거나 일부러 은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윤리위는 판단한다"며 "공천이 끝난 후 공천 자료를 모두 조사해서 고의, 은닉, 누락 사실이 발견되면 윤리위에서 중징계를 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 위원장은 이와 함께 "공심위의 권한을 침해하거나 딴죽을 걸 생각은 없지만 공당 후보를 공천할 때는 최소한 당헌.당규를 따라야 한다. 공심위도 당헌.당규 안에서 활동해야 한다"며 공심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윤리위는 비례대표 공천 후보자의 경우에도 지역구 후보에 대한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해 당 지도부에 공천 여부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