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동작을' 출마 공식 선언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3.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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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회견 "동작서 제2 정치인생 새로쓸 것"

정몽준, '동작을' 출마 공식 선언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6일 "서울 동작에서 저의 정치적 인생을 새로 쓰고자 한다"며 동작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졌던 마음가짐을 생각하며 이제 또 다른 시작을 하려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이 앞으로 5년간 일을 제대로 해야 우리 자녀들이 자유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에서 살아갈 수 있다"면서 "이번 5년간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안정적인 의석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입당할 때부터 당에서 필요한 역할이 있다면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그래서 당의 요청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동작을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1988년 이래 다섯 번 연속 울산에서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는데 울산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라면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울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울산을 떠나는 소회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역구인 울산 동구에서 공천을 확정받았지만 총선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수도권 바람을 일으켜 달라는 당 지도부의 거듭된 요청에 따라 서울 동작을 출마를 전격 결정했다.

동작을은 통합민주당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이미 출사표를 던진 곳이어서 정 최고위원과 함께 이번 4.9총선 최고의 '빅매치'가 연출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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