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납품중단 협력업체와 계속 대화"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3.1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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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물업계 17일부터 3일간 공급중단에 원론적 입장 밝혀

현대자동차 (250,500원 ▲4,500 +1.83%)는 주물업계가 17일부터 3일간 납품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언제든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따져본 후 사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취했다.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현대차를 비롯한 수요업체들이 납품단가를 턱없이 낮게 인상해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7일부터 3일간 납품을 중단한 데 이어 17일부터 3일간 2차 공급중단에 나설 방침이어서 업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두 차례 납품가를 인상하고 올 2월부터 납품되는 제품의 원재료비를 20% 올려주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현대차가 밝힌 조정안은 kg당 75원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주물업계가 요구했던 kg당 240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현대차는 구매가 인상의 혜택이 2,3차 협력업체로 전해지기 전에 1차 협력업체에 집중될 수도 있다고 보고 협력업체간 단가 조정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몇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음에도 협력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난감하다"며 "그러나 최대한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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