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내달부터 새 마일리지 공제 적용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3.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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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항공권 주는 마일리지 공제, 일본·동남아 등은 ↓ / 미주·유럽 등은 ↑

아시아나항공 (9,230원 ▼130 -1.39%)이 내달 1일부터 대폭 조정된 마일리지 공제표를 적용한다.

일본과 동남아 같은 '중·단거리' 노선은 기존보다 더 적은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반면 미주나 유럽 같은 '장거리' 노선은 기존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해야 무료항공권을 얻을 수 있다. ‘상위 좌석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대다수 노선에서 더 많은 마일리지를 써야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미 2년전인 지난 2006년 이같은 새로운 공제표 시행을 발표하고 2년 유예 기간을 뒀다. 이용자들은 2년 유예기간 동안 기존 공제표와 변경 공제표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었다. 이제 내달 1일부터는 새로운 마일리지 공제 기준만 적용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클럽 회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이메일로 공지했다고 16일 밝혔다.

↑ 신 마일리지 공제표↑ 신 마일리지 공제표


새로운 공제표에 따르면, 일본·동북아 일반석 왕복항공권을 얻기 위한 마일리지 공제 거리는 3만5000마일에서 3만마일로, 일등석은 6만5000마일에서 6만마일로 각각 5000마일 축소했다. 또 동남아 일반석 왕복항공권도 4만5000마일에서 4만마일로 5000마일 줄였다.



반면 미주나 유럽용 일반석 왕복에 필요한 마일리지 공제거리는 6만8000마일에서 7만마일로 늘어났으며 비즈니스 왕복항공권과 일등석도 10만마일과 13만5000마일에서 각각 10만 5000마일과 14만마일로 5000마일씩 늘렸다.

이와 함께 상위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마일리지 기준은 거리에 상관없이 대부분 늘어났다. 일본·동북아·동남아·서남아행 일반석 왕복항공권을 사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필요한 마일리지 공제거리는 1만5000마일에서 2만 또는 2만5000마일로 조정됐다. 단 일본·동북아행 비즈니스석에서 일등석 업그레이드용 공제거리는 2만2500마일에서 2만마일로 줄었다.

미주나 유럽행은 일반석에서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 하는데 4만마일에서 50%나 더 많은 6만마일로 늘어난다.


한편 아사이나항공은 오는 5월까지 항공권 마일리지 유효기간제 도입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이와관련 지난 3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그룹 기업설명회(IR)에서 "향후 1-2개월 내에 결정할 것이며 늦어도 2개월 내에 마일리지 유효기간 운영 방안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성수기에도 보너스항공권으로 자리를 구하기 쉽도록 고객의 편의 증대에 우선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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