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마지막 국방장관이기도 한 김 전 장관은 4.9 총선에서 남성몫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전체 순번 2번)을 배정받을 전망이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전 9시40분 당사에서 강재섭 대표, 이방호 사무총장과 만나 입당을 결정하고 입당 원서를 제출했다"며 "비례대표로 기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김 전 장관의 입당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 국방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대표도 "앞으로 한나라당이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제공조를 잘 하도록 하는데 김 전 장관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했더니 정말 기뻐하시면서 당에서 좋은 일 했다고 칭찬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허리를 굽히지 않은 채 악수를 해 '꼿꼿장수'란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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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 당시에는 참여정부의 정책과 방향이 다른 소신 발언으로 군 안팎의 지지를 받아 새 정부 조각 과정에서 유임 가능성이 거론돼 왔으나 이달 초 퇴임했다.
김 전 장관은 여성과 남성이 교차 배치되는 한나라당 비례대표 중 남성 1번을 배정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