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민영화, 충분한 준비기간 필요"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3.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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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책은행 총재, 김창록총재에게 설명

민영화를 준비 중인 일본 국책은행 총재가 민영화에는 충분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1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의 무로후시 미노루 총재는 지난 14일 일본을 방문한 김창록 산은 총재에게 "국책은행의 민영화에는 충분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며 민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전적으로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DBJ는 산업은행과 유사한 업무를 담당하는 국책은행으로 2005년말 일본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무로후시 총재는 "DBJ의 경우 약 3년의 준비 기간과 5~7년여에 걸쳐 지분매각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5~7년의 과도기적 기간을 둔 것은 민영화 일정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일본계 금융기관들이 산업은행의 민영화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민영화 과정에서 DBJ와 의견교환 폭을 넓혀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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