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원자재가-납품가,연동 제도화"

머니투데이 백진엽 기자 2008.03.1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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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업무보고, "원자재 구매자금 신속히 지원하겠다"

중소기업청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시 원자재 가격의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중기청(청장 홍석우)은 17일 오전 경북 구미 전자정보기술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당면 현안과제인 중소기업들의 원자재 가격문제를 조기에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는 최근 원자재 구매가격이 2006년보다 36.5%가 올랐지만, 납품단가에는 반영되지 않아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기청은 우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의 납품거래시 원자재 가격 등의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을 제도화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은 납품단가를 현실화한다고 해도 2~3차 협력업체까지는 그 효과가 미치지 못할 것을 우려, 납품단가 현실화가 2~3차 협력업체로 확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에게 원자재 구매자금(1750억원)을 신속히 지원하고, 오는 9월까지 중소기업 원자재 수급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편 창업시장 활성화를 위해 1인회사 정관·의사록 공증의무면제, 채권의무매입면제 등을 추진해 창업절차와 비용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창업지원반'을 구성해 지방청을 창업대행기관화하여 법인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012년까지 모태펀드 규모를 2조원으로 확대하고, 지방 창업기업에 창업투자보조금을 지원하고 벤처 창업자금은 확대하기로 했다.

재래시장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시장별 강점을 살려 '특화시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또 '1시장 1주차장' 건립을 추진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해 시장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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