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 참석을 마친 뒤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주말에 생각해 주초에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에서 실시한 ARS여론조사(정동영 전 장관과의 가상 대결) 결과가 잘 나온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울산에 내려가기 전에 당 지도부를 만날 계획은 없다"며 "필요하면 전화로 연락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서울 동작을 선거구는 지난 12일 통합민주당의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출마 선언을 했으며 한나라당에선 비례대표인 이군현 의원이 공천을 확정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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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정몽준 의원과 가진 일문일답.
―동작을 출마관련 연락은 언제 받으셨나.
▶연락을 주시려면 빨리 주시든지 하시지. 가기 전에 얘기 들었으면 일정을 미뤘을 것이다. 목요일 하루 회의하고 왔다.
―연락은 강재섭 대표께 직접 받았나.
▶대표께서는 바쁘시니까, 보좌관을 통해 연락 받았다.
―당에서 ARS여론조사를 했는데 결과가 좋다는 말이 있다.
▶그렇다. (여론조사 결과가)잘 나왔다고 들었다.
―동작을 출마결심은 확실히 굳히셨나.
▶당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나라를 위해서라도 내가 해야 할 일 있으면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 주말에 고민해보겠다. 울산에 내려가 지역여론을 듣고 결정할 것이다. 울산이 많이 살기 좋아지긴 했지만, 사실 아직 (내가) 할 일이 많다.
―주말에 누구 만날 계획은 있나.
▶없다.
―울산 가기 전에 당 지도부나 누구 만날 계획은 있나.
▶그런 계획 없다. 필요하다면 통화하면 된다.
―당에서 결정한 사항대로 하면 정동영 전 대선후보와 맞붙게 된다.
▶결정은 아니고 권유다. 그리고 '붙는다'라는 표현은 좀 그렇다. 주말에 생각해서 내주 초에 공식입장 밝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