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어 피치도 베어스턴스 등급 하향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1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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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 직전까지

S&P에 이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도 베어스턴스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수준 직전까지 하향했다.

피치는 14일(현지시간) 유동성 위기에 몰려 긴급자금을 지원받은 베어스턴스의 장기 채권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낮춘다고 밝혔다. 'BBB'는 투자부적격(정크) 바로 윗 등급에 해당한다.
단기 IDR(국제예탁증서) 등급 역시 F1에서 F3로 두단계 낮췄다.

피치는 베어스턴스의 장기부채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687억달러, 단기무보증채가 212억달러에 달했으며, 채권부문 영업 규모 등을 감안할때 올해 실적이 특히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베어스턴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BBB'로 세단계 하향한다고 밝혔다. 'BBB'는 투자부적격(정크본드)보다 한단계 높은, 투자등급 중 최하위 등급이다. 단기 신용등급 역시 'A-1'에서 'A-3'로 낮췄다.

S&P는 베어스턴스가 유동성위기를 겪고 있어 이같이 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용등급 전망 역시 조만간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watch list)'에 포함시켰다.



S&P는 유동성이 안정되지 않거나 충분한 장기자금 확보에 실패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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