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복 인천Utd 사장이 한나라 비례대표에?

머니투데이 오상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머니투데이 2008.03.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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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비례대표 신청 600명…'친李' 강세

한나라당의 4·9 총선 비례대표 공천 신청자가 모두 597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60명은 비공개 신청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403명, 여성은 194명이었다. 이중 최연소 신청자는 27세인 김태국 '살기좋은 대한민국만들기 모임' 대표, 최고령자는 만 82세로 비공개 신청자였다.

◇ 이경숙·배은희, 비례대표 1번 경합?= 비례대표 신청자 가운데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다수 포함돼 단연 세를 과시했다.



대학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던 이경숙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공천을 신청하면서 '1번'이 유력해졌다.

대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도 금배지에 도전했다. 배 대표 역시 비례대표 1순위로 거명돼 왔다는 점에서 이 전 위원장과 경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인수위에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태스크포스(TF)팀장으로 일한 민동필 서울대 교수도 나란히 비례대표 신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노선희 전 인수위 부대변인도 여성몫으로 공천 신청했다.

그러나 비례대표 신청이 유력시됐던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 천신일 세중나모회장 등 이 대통령과 가까운 지인들의 이름은 눈에 띄지 않았다.

◇ 박근혜의 '입' 이정현, 금배지달까= 이 대통령 측에 비하면 적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도 비례대표 신청에 빠지지 않았다.


이중 이정현 전 공보특보가 눈에 띈다. 지난해 경선 때 박근혜캠프 대변인도 지냈던 이 전 특보는 호남몫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캠프 선대위 사람경제기획위원장을 지낸 차동세 전 KDI원장과 박 전 대표의 보좌를 맡았던 하윤희 당 부국장도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 "개성있다"=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끄는 사람들도 있다. 안종복 인천유나이티드 대표는 부산 대우 단장을 맡기도 했던 스포츠 인사다.

또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았던 독일 출신 방송인 이참 씨도 공천 신청했다. 대선 때 이명박캠프 선대위의 한반도대운하 특별보좌역을 맡으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현 행정부 차관도 명함을 내밀었다.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김칠두 지식경제부(전 산업자원부) 차관은 정권이 바뀌면서 국회로 눈을 돌렸다.

이밖에 5선을 지낸 유한열(10·11·12·13·14·16대) 전 의원도 비례대표를 통해 6선에 도전한다. 17대 비례대표인 정화원 한영 의원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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