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로는 남성이 403명, 여성은 194명이었다. 이중 최연소 신청자는 27세인 김태국 '살기좋은 대한민국만들기 모임' 대표, 최고령자는 만 82세로 비공개 신청자였다.
◇ 이경숙·배은희, 비례대표 1번 경합?= 비례대표 신청자 가운데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다수 포함돼 단연 세를 과시했다.
대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배은희 리젠바이오텍 대표도 금배지에 도전했다. 배 대표 역시 비례대표 1순위로 거명돼 왔다는 점에서 이 전 위원장과 경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비례대표 신청이 유력시됐던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 천신일 세중나모회장 등 이 대통령과 가까운 지인들의 이름은 눈에 띄지 않았다.
◇ 박근혜의 '입' 이정현, 금배지달까= 이 대통령 측에 비하면 적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도 비례대표 신청에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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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이정현 전 공보특보가 눈에 띈다. 지난해 경선 때 박근혜캠프 대변인도 지냈던 이 전 특보는 호남몫으로 분류된다.
이밖에 캠프 선대위 사람경제기획위원장을 지낸 차동세 전 KDI원장과 박 전 대표의 보좌를 맡았던 하윤희 당 부국장도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했다.
◇ "개성있다"= 독특한 이력으로 눈길을 끄는 사람들도 있다. 안종복 인천유나이티드 대표는 부산 대우 단장을 맡기도 했던 스포츠 인사다.
또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았던 독일 출신 방송인 이참 씨도 공천 신청했다. 대선 때 이명박캠프 선대위의 한반도대운하 특별보좌역을 맡으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현 행정부 차관도 명함을 내밀었다.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김칠두 지식경제부(전 산업자원부) 차관은 정권이 바뀌면서 국회로 눈을 돌렸다.
이밖에 5선을 지낸 유한열(10·11·12·13·14·16대) 전 의원도 비례대표를 통해 6선에 도전한다. 17대 비례대표인 정화원 한영 의원도 다시 한번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