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스프라이셀' 기존 6만9135원 정당(3보)

신수영 기자, 김명룡 기자 2008.03.14 18:31
글자크기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는 14일 백혈병약 '스프라이셀' 약가가 6만9135원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 역시 5만원대의 약가가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라 격돌이 예상된다.

BMS는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열린 '스프라이셀' 약제급여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에 참석, "기존 6만9135원 입장을 그대로 유지한다"며 "조정위의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BMS는 또 "한국의 '스프라이셀' 가격은 기존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 보다 싸고, 다른 나라의 '스프라이셀' 가격 보다도 싸다"며 6만9135원을 정당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BMS가 '스프라이셀' 약가를 책정하며 제시한 글리벡 가격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비교대상이 아니다"며 "또 노바티스의 백혈병약 '타시그나'가 있어 절대적 독점 상황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BMS와 건보공단은 지난 1월 수차례 약가협상을 벌였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협상에서 BMS는 '스프라이셀' 1알당 6만9153원의 약가를 제시했으나 건보공단은 이보다 20% 가량 낮은 5만5000원을 주장한 바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