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략공천지 선정 '갈등'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3.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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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공천지 선정이 통합민주당 공천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호남 지역구 5곳을 전략공천지로 선정해 달라는 박상천 대표의 요구에 대해 손학규 대표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이 거부 의사를 밝힌 것.

박 대표는 14일 최고위에서 전략공천 후보지에 대해 논의했으나 손 대표와의 이견으로 합의에 실패하고 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박 대표는 광주 3곳, 전남·전북 1곳씩을 옛 민주당 출신 배려 차원에서 전략공천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노골적인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 박 위원장은 "전략공천지에 대해 더 이상 얘기하면 해당 행위로 간주해야 한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강한 거부 반응을 보였다.

지금까지 합의한 전략공천 지역에 대해서도 공심위와 박 대표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 대표측이 전략공천지역 11곳을 합의했다고 밝힌데 대해 공심위측은 20곳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박 위원장이 양 대표가 있는 자리에서 전략공천지역 명단을 받고 20곳에 대한 합의서를 제출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의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박 대표가 제안한 호남 5개 지역을 포함해 서울 종로와 동작을, 중구, 강남 갑·을, 서초 갑·을, 성북 을, 영등포 을 등 33곳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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