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재건축 '약세' 강북소형 '강세' 지속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8.03.1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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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황-매매]노원 상승랠리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했다. 강남권 중심의 고가 아파트와 재건축 아파트는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8~14일) 서울 매매시장은 0.07% 변동률을 보였다. 신도시는 산본, 중동 지역의 소형 아파트 수요 증가로 0.02% 올랐다. 수도권은 0.04% 변동률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서울은 노원(0.49%), 도봉(0.38%), 중랑(0.26%), 은평(0.21%), 성북(0.2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노원구는 중계동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이전한 상계동, 월계동 일대 아파트 가격의 상승폭이 컸다. 벽산과 주공단지 소형 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도봉구와 중랑구는 인근 노원구의 가격 상승 여파로 수요 이전 효과를 봤다. 상계주공19단지 126㎡가 2000만원 올랐다.

서대문구와 성동구는 재개발 이주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송파(-0.08%), 서초(-0.01%)는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급매물 이 늘었다. 올 여름 주공1.2단지 재건축 단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이를 보유한 1가구 2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산본신도시는 인접한 금정뉴타운 이주가 예정된 산본동 주공11단지의 문의가 눈에띄게 늘었다.

반면 평촌(-0.01%)은 지난 주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호계동 무궁화코오롱 109㎡가 1,500만원 떨어졌다. 지난 주까지 하락세를 이어 온 분당은 금주 제자리걸음을 했고 일산은 0.01% 변동률로 큰 움직임은 없었다.



수도권은 지난 주에 이어 의정부(0.52%)가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명(0.51%), 안성(0.2%), 군포(0.18%), 구리(0.15%), 성남(0.13%), 남양주(0.12%), 화성(0.1%) 등이 올랐다.

의정부시는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가격이 오르면서 이동해 오는 수요가 늘었다. 광명시는 노후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철산동 우성은 재건축 기대 심리로 92㎡가 5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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