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선 붕괴?지금이 가장 좋은 지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3.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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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증 압구정PB점선 적립식 펀드 적극 매수하는 고객도

'일찍 일어난 새가 모이를 많이 먹는다'

지수가 꺾이고 해외에서 안좋은 소식들로 투자심리가 약해질 때, 오히려 인덱스 펀드에 관심을 가지는 역발상 투자전략을 펼칠 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조정은 거의 끝나가는 시점으로 봐도 좋다"며 1600선이 붕괴됐다는 것은 지금이 가장 좋은 지수대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2월부터 투자전략 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하며 3월까지 '중립'을 유지했지만 4월에는 '강력 매수'로 바꿀 예정이다.

미국시장이 좋아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한국 증시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어 4~5월께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임 팀장은 "지수는 4월중순까지 등락을 보이겠지만 앞으로 더 힘든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1540선 이하로 하락하는 것은 제한적이므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현 상황은 오히려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국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팀장은 "현재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신용문제 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이미 다 알려진 것들이고, 시장이 마지막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냉정하게 역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한국투자증권 압구정 PB센터는 실제로 장 마감 전 영업직원들이 저렴할 때 매수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바쁜 모습을 보였다.


김석훈 팀장은 "지수 상황을 보고 1600초반마다 고객들의 자율 적립식 펀드를 월 100만원 기준 5개월치를 한꺼번에 적립하고 있다"면서 "오늘도 고객 30여명 중 25명이 이날 적립식 펀드를 적극적으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증시가 어려울 때 매입해 놓으면 나중에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PB센터 VIP 고객들은 긍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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