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체념? 펀드가입, 환매발길 '뚝'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3.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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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1600선이 무너지며 전저점을 경신하는 등 주식시장이 요동쳤지만 펀드 판매 창구는 한산했다.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미 경험한 고객들이 '학습효과'로 크게 동요하지 않은 까닭이다.

박성희 미래에셋 대치중앙지점 과장은 "평소와 다를 게 없었다"며 "당분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이 많아 증시 변동에 따라 흥분하지 않는 추세"라고 전했다.



박 과장은 "이미 1월에 공포심리를 경험한 바 있어 더 빠질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다"며 "오히려 2월 상승한 뒤 3월 들어 다시 조정 양상을 나타내 추가 입금을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1월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주춤한 것을 후회하는 이들이 창구를 찾는다는 설명이다.

박 과장은 "요즘 장이 좋지 않으니 증시 활황일 때보다 지점을 내방하거나 펀드 가입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며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관망하는 이들이 대다수고 막상 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하겠다고 나서는 이들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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