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로운 1600 '저가매수'vs'추가조정'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3.14 15:06
글자크기

"지나친 과매도, 저점매수 나서야"…"섣부른 대응 금물" 의견도

코스피지수 1600 지지선이 붕괴된 상황에서 소신을 갖고 저가매수하라는 조언과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조언이 엇갈리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14일 주가지수 1600 지지선이 붕괴된 것과 관련 "지나친 과매도 국면"이라며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박종현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 외국인 매도세가 또다시 늘었고 미국 금융주 불안감도 쌓이고 있어 1600 지지선이 붕괴됐다"며 "그러나 위축될 필요는 없고 흔들리지 말고 저점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기간 조정이 계속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상황은 지나치게 과매도 국면이다"며 "코스피지수가 1600 아래로 떨어진 현 시점에서는 분할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IT와 자동차 등 수출비중이 높은 업종이 주 공략대상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다른 일부에서는 "다음주 화요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열릴 때까지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OMC 회의때까지 코스피지수가 1550선까지 밀릴 수 있다"며 "이미 주봉상으로 지난해 8월이후 한번도 깨진적 없는 1635가 오늘 무너졌기 때문에 섣부른 대응보다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다음주 화요일 이후 20일 등락비율이 바닥을 찍고 저점을 형성한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 기계 건설 항공 등 최근 주가가 많이 빠진 종목들이 그 대상이라고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