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95엔 가면 1500대초까지"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2008.03.1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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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 때 1578까지 밀리며 전저점(1589)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엔/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할 경우 지수 급락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대신증권의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계속되면서 매도세를 불러오고 있다"며 "미국 투자은행들의 잇단 악재와 칼라일 캐피털의 파산설 등 당장 오늘 저녁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성 팀장은 "여기에 환율 불안까지 더해서 하락 압력을 더하고 있다"며 "이미 많이 밀린 상태여서 낙폭이 크진 않겠지만 추가 하락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성 팀장은 "지난해 9월 서브프라임 부실이 본격화한 이후 엔/달러 환율과 글로벌 증시와의 상관관계가 높아졌다"며 "엔/달러 환율이 어디까지 떨어지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달러 환율이 95엔까지 떨어지면 주가도 1500대 초반까지 밀릴 것"이라며 "최근 하락세가 워낙 가팔라 저점 시기를 정확히 짚을 순 없지만 환율이 빨리 떨어지는 만큼 주가 낙폭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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