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시장금리 제자리 찾아가고 있다"

더벨 정성민 기자 2008.03.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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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여건 반영.. 대외요인 감시망 늦추지 않을 것

이 기사는 03월14일(14:1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환율, 스왑 불안으로 큰 폭으로 상승한 금리가 국내 경제 상황을 반영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손동희 채권시장팀장은 14일 "지난번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았을 때 너무 낮다고 하지 않은 것이 더 이상하다"며 "현재 기준금리대비 30bp 가량 오른 것을 많이 올랐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국내 경기 여건 등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금리가 제자리를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채권금리이 급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지난해 11월과는 주변여건이 달라 크게 우려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손 팀장은 "작년 11월 채권시장 금리 급등은 은행권에서 자금이 주식으로 이탈했던 것과 결산 시즌을 앞둔 급한 손절이 맞물린 결과였다"며 "이와 관련해 주변 여건이 많이 좋아져 특별히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다만 대외불확실성이 큰 만큼 유연한 태도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손 팀장은 "IRS 커브 역전, CRS 급등 등 신용경색에 의해 불안한 양상은 지속되고 있다"며 "대외 요인에 의해 시장이 급변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시망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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