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과, "신약출시 기대"vs"장기관점 필요"

머니위크 2008.03.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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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 종목분석 진검승부 / LG생명과학

◆ 무극선생(이승조) 다인에셋 소장
- 노후보장형펀드로 간주 장기투자를

LG생명과학은 미국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에 간질환치료제 캐스페이스 저해제 기술을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초기 기술수출료 2000만 달러를 포함해서 제품 개발 성공단계별로 순차적으로 2억 달러를 받기로 하였다. 기술수출액으로 국내 제약업계 사상 두 번째로 높으며 연구개발(R&D)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상품화되기까지 시일이 많이 걸리지만 상용화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비즈니스 모델 역할을 할 것이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기술 이전 계약을 맺으면서 우리나라와 중국, 인도를 제외한 전 세계 지역의 판권도 이전해 신약 개발 성공 시 누릴수 있는 성과의 대부분을 포기하였다는 단점이 있다.



LG생명과학의 재무분석을 보면 주당매출액 규모가 너무 작다. 2007년 12월기준 매출액이 2561억이며 올해 예측치는 2700억~2800억원 정도다. 주당순이익은 1000원 수준. LG생명과학은 주당순이익보다 주당매출액으로 접근하는 종목으로 기업의 성장성 모멘텀이 더 중요하다.

LG생명과학의 매출 규모가 1조원 달성 시점까지 매수 후 보유하는 전략으로 장기적 투자 자세가 바람직하다. 가격 측면에서 5만원 이하에서는 집중매수 전략으로 대응하고 52주 최고가 7만9000원 부근인 7만5000~8만원 수준에서는 50% 매도하면서 시간여행하는 전략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9%, 국민연금이 6.85%를 보유하고 있다. 중장기 성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종목이다. 단기적 감각으로 대응하지 말고 적어도 매수 후 3년 이상은 묻어두는 노후보장형펀드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LG생과, "신약출시 기대"vs"장기관점 필요"


◆ 김병록 골드에임 대표이사
-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매력 요소 적어

신약 개발 제약사가 가지고 있는 단점은 연구개발비 부담이 크다는 것.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신약을 개발할 경우에는 회사의 위상이 글로벌제약사로 도약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신약 개발 성공의 효과는 오랜 기간 선집행한 비용을 벌충하는 정도의 수익이 가능할 뿐이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해외임상에 있는 과제가 많다거나 풍부한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를 재료로 제약업체에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따라서 LG생명과학의 경우는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보수적인 투자자에게는 LG생명과학이 글로벌제약사가 아닌 업체들과 동일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획기적인 신약 개발과 이로 인한 글로벌제약사로의 도약 가능성에 베팅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장기 관점의 매수가 가능하다. 방어적 성격의 종목이므로 증시가 상승세로 전환해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지난해 11월 기록한 고점을 회복하기가 쉽지 않다. 보유자는 주가 5만원을 재차 하향이탈할 경우 손절매가 바람직하다

◆ 이강해 가치투자포럼 대표
- 기관이 비중을 축소해 큰폭의 조정 받아

현재 주가는 2006년도 7월 주가와 유사하다. 그러나 실적 면에서는 2006년에 비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되었다. 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2003년 팩티브 이후 지난해 간질환치료제(카스파제) 기술 수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낸 때문이다. 여기에 고혈압치료제 코타렉 등 신성장 파이프라인의 상업화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2005년 이후 실적 흐름을 보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즉 실적이 점진적으로 가시화되는 데다 성장가치가 더해지니 당연히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가격메리트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주가가 왜 조정을 심하게 받았느냐가 관건인데 이는 기관이 지난해 11월까지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린 이후 시장 약화로 인하여 포트폴리오 비중을 축소한 결과이다. 즉 기업의 펀더멘탈의 악화가 아닌 외부 시장 영향에 따른 주가 조정으로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LG생명과학은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라’는 증시 격언에 어울리는 종목이다. 단기 승부보다는 중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5만원 이하에서는 분할매수로 대응하기를 권한다.

◆ 레드불스(홍수헌) 스탁스토리 투자전략팀장
- 국내 제약사 중 연구개발 투자 가장 적극

국내 최초로 개발된 신약인 ‘팩티브’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내 제약사 중 가장 큰 규모의 R&D 투자를 하고 있으며 신약 개발 능력을 갖춘 바이오 의약 기업이다.

최근 의약품 생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건강보험 재정수지 악화에 따른 약가 인하폭 압력이 심해질 것으로 전망돼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 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되면서 의약품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국내 최대의 연구능력을 보유한 회사답게 새롭게 개발되는 신약 출시에 인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영업 부문에 대한 구조조정 효과가 올해부터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술적 분석상으로도 낙폭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시점이다.

5만원 부근대를 매수가격대로 접근하고 월봉상의 지지선 이탈인 4만8000원 선을 손절선으로 잡는다. 목표가는 6만원 부근.

◆ 차트도사(이재용) 금융새소망컨설팅 대표
-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기조 지속될 듯

LG생명과학은 LG계열의 전문의약품 주력의 제약업체로 액면가 5000원의 코스피 종목이다. 국내 최초로 신약 `팩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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