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정부는 약제급여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를 열고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 직권등재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조정위원회에서 '스프라이셀' 약가가 얼마에서 결정될 것이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더구나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이후 처음 열리는 위원회인 만큼, 이후 다른 신약의 약가협상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미 협상이 깨졌던 터라 이번에도 BMS가 6만9153원의 가격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많은 환자가 질 좋은 약을 적정가격에 먹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건보공단 역시 어느정도 양보가 불가피하다.
그러나 과도한 약가를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어 위원회 이후에도 파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와 건강세상네트워크, 백혈병환우회 등 보건시민단체는 이날 위원회가 열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약가인하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