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나라당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 의원은 자신의 공천 탈락과 관련, "이번 공천에는 기준이 있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출마는 내일까지 고려해볼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내려가서 지역민심을 들어보겠다"며 "(주민들 중에) 지금 분노하는 분들도 많다. 달래고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대응방침에 대해 "한가지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겠다. 대표 입장에서 잘되는 일이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공천 기준은 뭐라고 보나.
▶이번 공천에는 기준이 있을 수가 없다. 총기난사공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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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거취는.
▶내려가서 지역주민 민심을 들어보겠다. 분노하는 분들도 많다. 달래고 협의해서 결정하겠다. 중앙정치에 실패한 마당에 경거망동할 수 없다.
-친박 의원들의 무소속연대 가능성은 있나.
▶저도 워낙 갑작스럽게 당해서 협의해본 적이 없다. 뜻이 모이는 부분은 연대가 아니라 협력할 일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
-박 전 대표와 통화했나.
▶어제 저녁에 전화를 했고 많은 얘기를 나눴다. 걱정하는 부분이 있고 저야 한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이런 일을 당했지만 박 전 대표는 이 나라를 이끌고 갈 지도자이다. 통화내용을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박 전 대표가 직접 밝히는 게 좋을 것 같다.
-지난 경선 때문에 표적됐다고 보나.
▶보복공천이 아니다. 나는 보복당할 일을 하지 않았다. 굉장히 깊이 생각했을 거다. 그러나 도덕성, 지역관리 부분은 아니다. 많은 분들이 깊이 생각하셔서 판단한 거다. 굳이 재심할 필요 없다.
-박 전 대표는 언제쯤 입장 발표하나.
▶공천이 다 끝나가고 있다. 말씀으로 할지 행동으로 할지 지켜봐야 하고 개인이 아니라 정치전반의 문제와 나라가 잘 되는 길로 선택할 거고 깊이 신뢰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