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약제급여조정위원회' 오늘 오후 개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3.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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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S '스프라이셀' 최초로 열리는 약제조정위원회 상정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이후 신설된 '약제급여조정위원회'가 14일 오후 첫번째 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의 약가를 결정하기 위한 약제급여조정위원회(조정위원회)가 오후 4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열린다.

조정위원회는 2006년12월 약제비 적정화방안이 시행되면서 조직된 복지부 산하의 기구다. 조직된지 1년여가 지났지만 위원회에 회부된 약은 '스프라이셀'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스프라이셀'처럼 제약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이 약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사례가 없었다는 얘기다.

국내 판매를 위해 허가를 받은 의약품은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을 통해 약값을 결정하게 된다. 약가협상이 실패했거나 건강보험 적용을 신청하지 않은 의약품 가운데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한 의약품은 조정위원회의 심의조정을 거쳐 보험급여대상과 상한가격이 고시된다.



'스프라이셀'은 지난 1월 14일 건보공단과 BMS간 약가협상이 결렬됐다. 6만9153만원의 약가를 제시한 BMS와 이보다 20% 낮은 가격을 제시한 건보공단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 결렬 후 60일 안에 조정위원회서 직권등재 여부가 결정돼야 하므로 이날이 마지막 마지노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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