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12만3371가구로 집계돼 1개월새 다시 1만1117가구(9.9%) 늘어났다.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만가구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1996년 8월(12만3245가구) 이후 처음으로 12만가구를 돌파하면서 그해 7월(12만7537가구) 이후 최고가 됐다.
1월 증가분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100가구(48.6%)나 늘어 모두 2만1724가구나 됐으며 지방도 4017가구(4.1%) 증가했다.
이에 반해 울산(6천922가구)과 부산(1만860가구), 경남(1만4천602가구) 등은 소폭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민간부문이 1만560가구 늘어나 12만1275가구가 됐으며 공공부문도 557가구 증가해 2만2162가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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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이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도권의 미분양 증가는 고양의 식사.덕이지구에서 분양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