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신규자금, 미래에셋 '절반'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8.03.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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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

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입이 둔화된 가운데 유입자금의 절반 가량이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몰리고 있다. 가뜩이나 '돈 가뭄'에 시달리는 운용업계에서 양극화가 가속되는 양상이다.

14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 국내주식형펀드 순자금유입 규모는 1437억원(설정액 +1186억원)이었다. 이중 미래에셋맵스(280억원)를 포함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유입금액이 681억원으로 47.4%를 차지했다.



우리CS자산운용으로 223억원이 순유입됐고 삼성투신운용과 ING자산운용으로 각각 189억원, 199억원의 자금이 수혈됐다. 나머지 운용사는 큰 폭의 변동이 없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전체 자금유출입이 미미한 가운데 순유입자금 89억원(설정액 -29억원)의 50.6%인 45억원을 미래에셋이 차지했다.



주식형펀드 신규자금, 미래에셋 '절반'


개별 펀드로는 'ING1억만들기주식 1'이 설정액 기준 234억원 증가해 국내펀드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주식형 4 C-A'과 '미래에셋솔로몬주식 1'의 설정액도 각각 152억원, 87억원 증가했다. 반면 '미래에셋3억만들기좋은기업주식K- 1'의 설정액은 22억원 감소했다.

해외펀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KODEX China H' 설정액이 각각 42억원, 41억원 증가했으며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주식 1ClassI', '도이치DWS프리미어브러시아cls A'는 30억원, 24억원 늘었다.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와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 2',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자(A)종류(A)'의 설정액은 각각 42억원, 24억원, 22억원 감소했다.


양현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주식형펀드는 성장형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유입폭이 늘어나 6거래일만에 증가폭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해외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축소돼 설정액 기준 3월 들어 처음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식형펀드 신규자금, 미래에셋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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