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코노미스트 71% "침체 진입"-WSJ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3.14 05:26
글자크기
미국 금융권 이코노미스트 중 71%가 이미 미국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에 돌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사가 미국내 금융권의 이코노미스트 51명을 대상으로 7∼11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의 이번 분기 미국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연율 기준 0.1%, 2분기에는 0.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적 의미로는 2분기 연속 GDP성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경우를 경기침체라고 부른다.



하지만 설문에 참가한 RBS그리니치 캐피털의이코노미스트 스티븐 스탠리는 "2001년 경기침체기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은 1개 분기에만 나타났으며 이번 경기침체의 경우는 마이너스 성장자체는 없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코노미스트들은 '침체'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인 고용의 경우, 앞으로 12개월간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 인원이 한달에 9000명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5주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48500명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실업률은 연말까지 5.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전 조사치 4,8%보다 0.7%포인트 올라섰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