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신용위기 해결 국면 진입"(종합)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3.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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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상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위기의 시장, 갈증 해소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사태가 정점을 지나 해결 국면에 진입했다는 긍정적인 분석이 나왔다.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전세계 대형 금융기관들의 자산 상각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칼라일 캐피탈의 부도 임박 등 악재에 허덕이며 급락하던 뉴욕 증시의 낙폭을 줄일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S&P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 상각액이 285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제 절반은 지난 것이라고 밝혔다.

S&P는 이 같은 내용을 보고서 제목(Subprime Write-Downs Could Reach $285 Billion, But Are Likely Past The Halfway Mark)으로 정했다.



S&P는 다만 부채담보부증권(CDO)의 손실 전망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자산 상각액 추정치는 2650억달러에서 2850억달러로 200억달러 상향 조정했다.

스콧 부기 S&P 신용 애널리스트는 "내 견해로는 긍정적인 소식은 글로벌 금융 부문이 이미 대부분의 상각을 끝마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S&P의 분석에 따르면 이제 금융 위기는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풀이된다. 칼라일 캐피탈 등 헤지펀드의 연쇄 부도 위기는 사태 해결 국면에서 나오는 극적인 장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위기가 절반을 지나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는 분석은 악재로 허덕이는 뉴욕 증시에 한줄기 빛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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