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전경련 "자원·환경 문제 집중 논의"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김진형 기자 2008.03.13 21:11
글자크기

(상보)패키지 자원 외교 추진..기후변화 대비 민관 협력

한승수 국무총리와 전경련 회장단의 첫 모임의 화두는 '자원외교'와 '환경'이었다.

전경련은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 총리와의 만찬에서는 주로 자원외교와 환경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승철 전경련 전무는 만찬이 끝난 후 브리핑에서 "회장단은 과거에는 일방적인 자원개발 사업이 많았지만 현지 국가들은 사회간접자본 건설 등 쌍방향 자원개발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한 총리도 그런 패키지 자원 외교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조석래 회장도 만찬 직후 "새 정부가 자원외교를 강조하고 있는데 자원외교는 에너지를 사오는 것만이 아니라 기업들이 직접 투자해야 한다"며 "진자 자원외교는 기업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서는 또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논의가 많았다. "한 총리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절약 기술이 중요하다. 이런 분야가 훌륭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회장단들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이 전무는 밝혔다.



조 회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CO2 의무감축 대상국이 아니지만 교토의정서에 대비해야 한다"며 "정부와 이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회장단은 또 중앙정부와 달리 지방정부는 아직 '비즈니스 프랜들리(기업친화적)'하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위(중앙정부)에서 모범을 보이면 지자체도 곧 변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과 일본 순방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