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위급 간부 인사 임박

머니투데이 백경훈 기자 2008.03.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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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장 3명이 전격 퇴진함에 따라, 국세청 차장을 비롯한 이들 지방 청장의 인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인사에 이어 국ㆍ과장급 인사가 연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차장이 청장과 같은 행시 21회에서 나온다면 세대교체 폭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청장보다 훨씬 밑 기수가 차장을 맡게 되면 파격에 가까운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행시 21회가 차장이 되면 22회를 서울청장과 중부청장으로 승진시켜 안정과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다.

현재 행시 21회 차장 후보로는 김갑순 기획조정관, 강성태 국제조세관리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21회가 차장을 두 번 한다는 반발이 있을 수 있고 조직 혁신에 필요한 인적 쇄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차장의 행시 기수가 22회로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 현재 국세청의 행시 22회 중에서는 허병익 조사국장과 정병춘 법인납세국장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승진 전례 등을 고려할 때 허 국장이 앞서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새 정권이 들어서서 인사 쇄신에 대한 요구가 거세 훨씬 아래 기수에서 차장을 임명하는 파격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차장은 차기 청장 후보에 가장 가까운 자리이기 때문에 대구 경북 쪽 인사 가운데 차장이 임명된다는 얘기가 국세청 안팎에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나라당과 청와대 주변에서는 경북 의성 출신으로 대구 영신고와 경북대를 졸업한 행시 26회 안원구 대구지방국세청장이 차장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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