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이 장관 즉각 해임해야"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2008.03.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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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은 13일 이명박 대통령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의 임명을 몰아붙인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은 김 장관을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김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논문 표절, 공금 횡령 의혹을 비롯해 국적을 포기한 딸의 건강보험 부정 수급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통합민주당 등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 인사 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지만 청와대는 일정 시한이 지나면 자동 임명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임명을 강행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기인사의 전형"이라며 "품질검사에서 드러난 불량품까지 유통시키려면 무엇 때문에 힘들게 품질검사를 해야 하나"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한나라당의 총선용 색깔론, 자기 사람심기"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은 공천탈락자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고용지원센터인가"라고 비꼬았다.

이와 함께 "지난 5년 동안 노무현 정부인사에 대해 그토록 코드인사라고 비판했던 한나라당이 한술 더 뜨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김성이 장관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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