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토탈 수처리 기업으로 '제2의 도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8.03.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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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추진력이 상징인 도시입니다. 성장의 미래가 담긴 이 곳에서 웅진코웨이는 한발 더 나아가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서 거듭날 것입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이 지난 11~13일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물관련 전시회 WETEX에서 밝힌 신전략 구상이다.



세계 최대 정수기 제조·판매회사로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산업용 수처리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10년래 세계 최고의 '토탈 워터 솔루션 컴퍼니'(Total Water Solution Company)로 부상하겠다는 의지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새로운 물 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중동지역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때문에 두바이 정부가 주관하는 WETEX 전시회는 토탈 수처리 기업으로서의 의지와 능력을 맘껏 과시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무대였다.



↑홍준기 사장이 12일 중동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홍준기 사장이 12일 중동계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품 및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정용과 해외전용 제품인 언더씽크형 정수기는 물론 학교, 병원,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사용가능한 산업용 플랜트 설비와 산업용 필터도 선보였다.

웅진코웨이는 중동 공략의 세부적인 밑그림까지 이미 완성했다.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뉘는 중동의 물 시장에서 생수 시장인 걸프 지역에는 가정용 정수기를, 각종 수인성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파키스탄, 이란 등의 기타 지역에는 산업용 정수기를 주요 무기로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홍 사장은 "세계 최대의 정수기 제조·판매사라는 기술우위를 기반으로 국내외 산업용 필터시장, 해수 담수화, 상/하수 폐수처리 등의 통합 수처리 서비스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 글로벌 기업으로 뻗어나갈 것"이라며 "올해 중동지역에서 작년대비 10배 이상 성과를 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현재 정수능력이 가장 뛰어난 필터로 평가받은 R0(역삼투막)멤브레인 필터의 원천소재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세계적인 필터 기술을 보유한 새한을 인수하면서 수처리 관련 필터 생산규모 랭킹 세계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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