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3일 환승론 대출금리가 30%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아 이를 낮추기 위해 은행권 자회사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도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환승론은 대부업체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 금융회사로 옮기는 수준이었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환승론의 경우 올 2월말까지 총 1932명이 신청해 882명에 대한 대출 승인이 이뤄졌다.
금감원은 환승론 시행을 계기로 제도 금융권과 대부업권간 금리인하 경쟁이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업체의 대출금리는 지난해 5월 56.7%에서 올 2월 48.9%로 하락했다. 또한 저축은행과 여신전문 금융회사도 같은 기간 43.0%, 40.5%에서 각각 37.9%, 37.3%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