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파이낸셜 5월 '환승론'에 가세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2008.03.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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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환승론'(대출환승제)이 제도권에 본격적으로 진입한다.

금융감독원은 13일 환승론 대출금리가 30%대 후반으로 여전히 높아 이를 낮추기 위해 은행권 자회사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도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환승론은 대부업체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저축은행이나 여신전문 금융회사로 옮기는 수준이었다.



우리금융의 자회사 우리파이낸셜이 제도 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대한 환승론을 개발 중이며, 오는 5월쯤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환승론의 경우 올 2월말까지 총 1932명이 신청해 882명에 대한 대출 승인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 대출 1600여건(44억원)이 제도권 금융회사로 환승됐다. 환승론 대출금리는 2월말 기준 평균 37.1%로 시행 초기 44.7%보다 낮아졌다.

금감원은 환승론 시행을 계기로 제도 금융권과 대부업권간 금리인하 경쟁이 이어지면서 대출금리가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부업체의 대출금리는 지난해 5월 56.7%에서 올 2월 48.9%로 하락했다. 또한 저축은행과 여신전문 금융회사도 같은 기간 43.0%, 40.5%에서 각각 37.9%, 37.3%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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