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주식형, 채권형, 혼합채권형으로 구분된다. 현재 관련법상 퇴직연금의 주식투자 비중은 확정기여형(DC)의 경우 40%이내로 제한돼 있어 혼합채권형이 대부분이다.
한국펀드평가사가 제공한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설정일이 1년이 넘은 100개 퇴직연금 혼합채권형펀드의 평균 누적수익률은 11.2%를 기록 중이다. 비록 고수익은 아니지만 연간 명목경제성장률 8 ~ 9%를 초과하는 좋은 수익률로서
장기펀드의 특성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월말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액은 2조7857억원으로 퇴직연금 도입 2년만에 3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아직 퇴직연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적립금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기간 가입단체수는 2만9520개며, 가입자수는 확정급여형 28만2156명, 확정기여형 21만4439명, 기업형IRA 5만3282명, 개인형IRA 3498명으로 전체 55만3375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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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별로는 적립금 기준으로 생명보험이 전체의 4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은행 40.9%, 증권 9.4%, 손해보험 7.1%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사 가운데선 단연 삼성생명이 전체 시장점유율의 3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우리은행(8.8%), 국민은행(8.4%), 농협(7.5%)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과 손해보험에선 미래에셋증권(1.9%)과 삼성화재(5.7%)가 선전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