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유가.환율 악재..2Q까지 부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8.03.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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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證

푸르덴셜투자증권은 대한항공 (22,750원 ▲50 +0.22%)이 유류비 급증 등의 영향으로 2/4분기까지 주가가 부진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베이징 올림픽 수요 등으로 강한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0만원은 유지했다.

푸르덴셜증권은 1분기 영업익이 894억원 정도로 전년 동기보다 41%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유류비용이 7366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5431억원)보다 1935억원 안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 실적 부진 예상의 주된 근거다. 항공유가는 지난해 1분기에 배럴당 73달러선이었지만 현재는 108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는데 따라 달러부채가 많은 대한항공이 외화환산손실을 입게 될 것도 우려했다. 대한항공은 경상기준으로 올해 61억8000만 달러의 순부채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3분기 이후로는 강한 실적 모멘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8월 중에 베이징 올림픽이 예정돼 있고 7 ~ 9월에는 한-중 상호 무비자 방문이 예상되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또 4분기에는 미국 비자 면제 예상 등으로 한-미간 항공수요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푸르덴셜증권은 "환율 및 유가의 비우호적 흐름으로 1 ~ 2분기에는 주가 약세가 예상되지만 3분기 이후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추가 하락시에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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