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특위, 17일 방통위원장 내정자 청문 확정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김은령 기자 2008.03.1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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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낙양 두산동아 COO, 박무익 갤럽 대표 등 2명 증인 채택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17일 최시중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했다.

하지만 이날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 출석할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양당 간사협의를 통해 성낙양 두산동아 최고운영책임자와 박무익 갤럽 대표이사 등 2명의 증인채택에 대해 합의했다.



성낙양씨는 2007년 대선후보경선시 갤럽과 여론조사를 담당했던 야후코리아의 사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이 요청한 심삼수 전국언론노조 정책실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양방 의원들은 날카롭게 대립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청문회장이 정치공세장이 될 수 있다"며 반대를 주장했다. 이에 맞서 통합민주당 의원들은 "언론종사자들이 참여하는 언론노조가 왜 최 내정자의 임명에 반대하는 지를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당 의원들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방통특위는 김덕규 위원장의 중재로 일단 양당 간사가 합의한 성낙양씨와 박무익씨의 증인채택을 의결했다. 심삼수 언론노조 정책실장과 정덕현 갤럽 연구원에 대한 증인 및 참고인 채택은 양당 간사의 합의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출석요구서를 청문회 5일전에 증인 및 참고인에게 전달해야 한다. 이에 따라 양당 간사가 금일중 심 정책실장 등에 대한 증인 및 참고인 신청을 합의하지 못하면 17일 청문회에는 2명의 증인만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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