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메자닌펀드, 어디에 투자하나

더벨 안영훈 기자 2008.03.1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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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통운 인수금융 및 삼호해운 선박금융의 중순위채권이 주류

신한은행 ‘메자닌 펀드(Mezzanine Fund)’의 가장 큰 특징은 중순위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것이다.

그동안 국내 메자닌 투자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사채인수가 주류를 이뤄왔다.

반면 신한은행이 만든 메자닌 펀드는 펀드 투자자산의 50~60%를 중순위채권으로 구성하고 주식관련 사채 투자 비중은 30~40%로 낮췄다.



중순위채권에 편입된 대표적인 자산은 신한은행이 보유한 대한통운 (99,300원 ▼200 -0.20%) 인수금융 대출채권들이다.

신한은행은 대한통운 주식을 담보로 금호그룹에 지원한 4070여억원의 대출채권 가운데 500억원을 중순위채권으로 자체 분할해 메자닌 펀드의 투자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이는 메자닌 펀드의 조기 배당과 투자자 모집을 위한 것으로, 대한통운 중순위채권은 18개월 이내에 유상감자를 통해 전액 상환된다.

국내 2위의 MSO업체인 C&M의 대주주 지분인수 자금 중 3200억원 규모의 중순위대출 중 500~1000억원도 펀드를 통해 지원된다. 기대수익률은 중순위대출 금리(고정 9.6%, 변동 CD+4.15%)에 150bp(주선수수료)를 더한 수준.

이들 외에도 S해운의 선박금융 자산 일부도 펀드자산에 편입될 예정이다.


나머지 투자자산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복합증권(30~40%)과 순수한 지분투자(10%)로 각각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순위대출과 에쿼티 투자에 비교해 중간수준의 리스크 부담을 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투자후 일정자산의 경우 2년 이내에 조기 상환 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트랜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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