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메자닌 투자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 사채인수가 주류를 이뤄왔다.
반면 신한은행이 만든 메자닌 펀드는 펀드 투자자산의 50~60%를 중순위채권으로 구성하고 주식관련 사채 투자 비중은 30~40%로 낮췄다.
신한은행은 대한통운 주식을 담보로 금호그룹에 지원한 4070여억원의 대출채권 가운데 500억원을 중순위채권으로 자체 분할해 메자닌 펀드의 투자자산으로 편입할 계획이다.
국내 2위의 MSO업체인 C&M의 대주주 지분인수 자금 중 3200억원 규모의 중순위대출 중 500~1000억원도 펀드를 통해 지원된다. 기대수익률은 중순위대출 금리(고정 9.6%, 변동 CD+4.15%)에 150bp(주선수수료)를 더한 수준.
이들 외에도 S해운의 선박금융 자산 일부도 펀드자산에 편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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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투자자산은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복합증권(30~40%)과 순수한 지분투자(10%)로 각각 구성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선순위대출과 에쿼티 투자에 비교해 중간수준의 리스크 부담을 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했다"며 "투자후 일정자산의 경우 2년 이내에 조기 상환 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트랜치를 구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