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심위원인 임해규 의원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관심이 가장 많고 상징적인 종로에는 외교전문가인 박 진 의원을 공천했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나경원 대변인은 서울 중구에 공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비례대표인 나 대변인의 경우 서울 송파병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결국 중구에 전략 공천됐다.
이에 따라 이 지역 현역인 박성범 의원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박 의원은 공심위 발표 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결과에 절대 승복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공심위가 이날 2명의 공천 내정자를 추가로 선정함에 따라 한나라당에서는 모두 174명이 공천에 내정됐거나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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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심위는 13일 당내 공천 화약고인 영남권 공천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서울 강남벨트(서초, 송파, 강남)의 경우 영남 공천이 일괄발표된 후 심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무총장은 "내일 무조건 영남을 먼저 심사하고 서울, 인천, 강원 나머지 지역은 영남 공천 이후에 하겠다"며 "서울 강남벨트의 경우 아주 전략적으로 여유를 두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영남권 물갈이폭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은 스스로 팔과 다리를 자르는 것을 바라지 않겠느냐. 아침마다 반찬이 똑같으면 누가 좋아하나. 반찬을 자꾸 바꿔줘야 한다"고 말해 현역의원 중 상당수가 교체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