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12일 당산동 통합민주당사](https://thumb.mt.co.kr/06/2008/03/2008031215545694301_1.jpg/dims/optimize/)
정 전 장관은 이날 당산동 통합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려움에 처한 당의 존망을 지키기 위해 서울에 출마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특권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는 이명박 정부를 바로 잡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오늘 아침 전화통화에서 손 대표는 '내가 종로출마 선언을 하고 서울 북쪽을 맡을 테니, 남부벨트를 책임져서 의미있는 의석수를 만들면 좋겠다'는 얘기가 있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시간을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손 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장관과 기자회견을 함께 한 무소속 이계안 의원(동작을)은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께서 동작을 지역구에 오셔서 지역의 의미있는 발전 뿐 아니라 서울 남부와 서울 전체, 우리나라 전체가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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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만 "(동작을에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 6명이 기가 꺾였다는 말을 듣지 않도록 당과 정 의장께서 특별히 배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 앞서 허동준·백계문 동작을 예비후보는 정 전 장관의 동작을 출마에 강하게 항의했다. 백 예비후보는 정 전 장관측 인사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