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자리 8개월째 감소 '봄은 멀다'(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3.1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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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만개 증가…실업률 3.5%

고용시장의 봄이 좀처럼 찾아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새로운 일자리는 21만개로 8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08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28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1만명 늘었다.

전달 23만5000명에 비해 2만명이상 새로운 일자리가 줄었고 지난해 6월(31만5000명)을 고점으로 8개월째 새 일자리가 줄었다. 특히 지난달 취업자수는 지난 2005년 12월(20만5000명)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다.



연령별로는 20대이하는 감소한 반면 30대 이상은 증가했다. 20대 취업자수는 지난달 9만1000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1만1000명 소폭 증가했고 50대 취업자는 26만7000명 늘어나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31만2000명이 늘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2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취업자는 각각 6만4000명, 2만9000명 줄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도 각각 2만3000명, 1만2000명이 감소했다.



실업률은 3.5%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전달(3.3%)보다는 0.2%포인트 증가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8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4만3000명 줄었다.

고용률은 58.0%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3개월째 고용률이 60%대를 밑돌고 있다. 고용률은 2003년 2월(57.8%)이후 가장 낮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경제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57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6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생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준비생은 8만6000명 늘었다. 지난해 같은달보다 16.4%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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