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 구명로비' 조풍언씨 출국정지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8.03.1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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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수부는 대우그룹 구명 로비 창구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재미교포 무기중개상 조풍언씨(68)씨가 최근 국내에 입국함에 따라 미국 시민권자인 조씨를 출국정지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이기도 한 조씨는 1999년 6월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그룹의 구명 로비를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2005년 귀국한 김 전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이 대우의 해외금융법인을 통해 1140억원을 빼돌려 그 중 4430만달러를 조씨 측에 전달한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검찰은 그러나 조씨가 해외에 체류하고 있어 수사를 진전시키지 못하고 미 사법당국에 '조씨를 조사해 달라'는 사법공조 요청을 해 둔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조씨를 불러 조사해야 하지만 소환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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