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현재 평균 정당 지지율(약 50%)을 대입해 2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한다고 가정할 경우 경쟁률이 '20대1'을 훨씬 웃도는 셈이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1일 "어제와 오늘 양일간 비례대표 신청을 받은 결과 약 650명이 접수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어제 약 230여명이 신청했고 오늘 거물급을 포함해 400여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측근인 송정호 전 법무장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회장,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도 비례대표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표의 측근의 경우 호남 출신인 이정현 전 경선 캠프 대변인이 비례대표를 신청했고 차동세 전 KDI 원장, 이병기 전 여의도연구소 고문, 곽영훈 전 정책특보 등이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천심사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지역구 공천을 마무리한 후 비례대표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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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비례대표 신청자들은 심사비 30만원과 책임당원 당비 6개월치 선납분을 합해 모두 210만원 상당을 납부토록 돼 있어 한나라당의 공천 수입만도 13억~1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