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6명 추가공천···현역 정진석 탈락

오상헌 기자, 심재현 기자 2008.03.1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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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김충환·유정현등 공천내정..."정진석 당에서 중용할 것"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11일 6명의 추가 공천 내정자를 발표한 결과 충남 공주,연기의 정진석 의원이 탈락했다. 공심위는 그러나 정 의원의 경우 "당에서 중용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공심위는 이날 오후 공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유정현(서울 중랑갑) △이수희(서울 강북을) △현경병(서울 노원갑) △안병용(서울 은평갑) △김충환(서울 강동갑) △오병주(충남 공주연기) 등 서울 지역 5곳과 충남 1곳의 공천 내정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유정현 공천 내정자는 서울 동작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했으나 중랑갑에 전략공천됐고, 안홍렬, 김영일 후보가 공천에 내정됐다 취소된 강북을과 은평갑에는 각각 이수희, 안병용 후보가 공천을 내락받았다.

강동갑의 경우 현역인 김충환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 시절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은진수 변호사를 제치고 공천이 확정됐으며 노원갑에서는 현경병 당협위원장이 총선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충남 공주.연기에서는 오병주 전 대전지검 공주지청장이 정 의원을 누르는 파란을 연출했다.

공심위원인 임해규 의원은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지만 정 의원은 당에서 챙겨야 할 분이다. 당에서 중용할 것"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임 의원은 초미의 관심사인 영남권과 서울 강남벨트(서초, 송파, 강남 등)의 공천 결과 발표와 관련 "물리적으로 내일은 어려울 것"이라며 "계속 심사는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영남 공천은 일러야 13일, 늦어질 경우 주말까지 지연될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공심위가 이날 6명의 추가 공천 내정자를 발표함에 따라 이미 공천이 확정됐거나 내정된 후보는 모두 172명으로 늘었다.

한나라당은 전체 지역구(245개) 중 인천과 대전, 충청, 광주, 전라, 제주 지역 등의 공천을 모두 완료했으며 서울 9곳, 경기 2곳, 영남(대구경북, 부산경남, 울산) 58곳, 강원 4곳 등 73곳의 공천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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