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이사회, 내국인> 외국인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3.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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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총서 내국인 사외이사 2명 추가 선임키로

외환은행이 내국인 사외이사 2명을 추가로 선임해 이사회 멤버의 절반 이상을 내국인으로 구성키로 했다. 외환은행 이사회에서 내국인이 과반수를 차지하는 것은 론스타 인수이후 처음이다.

외환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박진근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정수 중앙일보 경제 전문기자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정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얻으면 사외이사로 활동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민감한 경영현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내국인 사외이사 후보 2명을 추가로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외환은행의 외국인 이사는 모두 5명으로 리처드 웨커 행장과 윌리엄 롤레이 부행장 등 상임이사 2명과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 마이클 톰슨 론스타 법률고문, 래리 오웬 전 미국 SMC(스탠포드매니지먼트) 이사 등 사외이사 3명이다. 이들은 모두 대주주인 론스타측이 선임했다.



내국인 이사로는 상임이사인 장명기 수석부행장 외에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 신중억 전 수출입은행 이사, 박효민 전 한국은행 발권부장 등 사외이사 3명 등 모두 4명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박진근ㆍ김정수 씨가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내국인 이사수가 6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외환은행은 이번 주총에서 장명기 수석부행장과 전중규 상무를 연임하고, 박재홍 PB본부장과 장찬웅 IT본부장을 상무로 각각 선임할 예정이다.

박재홍 본부장은 소매금융 및 외국환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토대로 PB영업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찬웅 본부장은 뱅킹과 카드 부문 데이터 센터의 통합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IT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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