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10,100원 ▲600 +0.55%) 관계자는 11일 “경북 구미 A3공장에서 이달 말부터 HD급 32인치 PDP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HD급 32인치 PDP는 생산과 함께 미국 TV 제조사인 비지오(Vizio)에 공급, 5∼6월쯤 TV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SD급 32인치 PDP를 출시,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의 텃밭이었던 30인치대 디지털TV 시장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LG전자는 32인치 PDP를 지난해 10월부터 생산, 지난해 총 70만대 이상을 출하한 바 있다.
하지만 SD급은 최근 디지털TV의 주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HD급에 비해 해상도가 2분의 1 수준으로 향후 시장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때문에 LG전자는 SD급에 이어 HD급 32인치 PDP를 출시, 30인치대 디지털TV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삼성SDI 역시 올해 상반기 중 HD급 32인치 PDP를 출시, 삼성전자 등 TV 제조사에 공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PDP 업계 2위와 3위인 삼성SDI와 LG전자가 연이어 32인치 PDP 사업에 나서면서, 그동안 40인치 이상 대형부문에 머물렀던 PDP시장이 30인치대로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