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설정된 10억원 이상 브라질 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수익률 1.80%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7.94%로 연환산 90%를 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브릭스펀드는 연초 이후 -7.41~-15.57%, 1개월 0.52%~-5.28%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 러시아, 홍콩증시 등의 하락영향이다. 연초 이후 홍콩H지수와 인도 선섹스지수는 각각 21.24%, 21.31% 급락했고 러시아지수 역시 12.36% 하락했다.
이 같은 브라질 증시의 약진에 대해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연구원은 △국제상품가격 급등에 따른 수혜 △내수위주의 경제선순환 메커니즘 △순채권국 진입에 따른 신용도 상향 가능성 △외국인자금 유입으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등을 원인으로 들었다.
![브릭스펀드 버팀목, 브라질의 매력은](https://thumb.mt.co.kr/06/2008/03/2008031016575295580_2.jpg/dims/optimize/)
제조업 중심인 중국, 인도와 달리 브라질 증시는 에너지(오일·가스)와 소재(광산·철강) 등 상품관련 섹터가 60% 이상을 차지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러시아가 에너지 섹터에만 61.5%가 집중된 것과도 차별화됐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브라질은 미국의 수출의존도가 15% 미만으로 미국 경기침체의 영향을 적게 받으며 15%를 넘는 투자증가율이 GDP 증가를 초과해 성장을 주도하는 선순환구조를 이뤘다"며 "2003년 15%를 넘었던 물가상승률은 최근 4.5%대로 안정돼있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글로벌자금이 브라질로 몰리고 있다"며 "연 12%에 이르는 높은 수익률과 헤알화 절상 기대로 브라질국채에 대한 매력도 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릭스펀드 버팀목, 브라질의 매력은](https://thumb.mt.co.kr/06/2008/03/2008031016575295580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