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을 1시간 가량 앞두고 조선주들이 속한 운수창고 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은 5%전후의 큰 낙폭으로 긴 양봉을 그리고 있다. 기계업종이 6%넘는 큰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건설업종도 5%에 육박하는 하락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와타나베 부인'으로 일컬어지는 투자자들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원엔환율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2002년 이후 원화강세로 수출경쟁력에 타격을 입었던 한국 수출기업들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케리 청산이 한국 금융시장에서 진행될 경우 금융업종에는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일본과 경쟁하는 한국 수출기업에는 파란 불이 켜졌으며, 특히 IT, 자동차 등 일본과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업종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조선업종의 경우 일본하고 경쟁관계라고 하기 어렵다"며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중국의 경기하강 우려로 인한 중국관련주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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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인들은 코스피 주식을 23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은 선물은 2367계약 순매수로 차익 프로그램 매수를 견인하고 있다. 콜옵션 역시 풋옵션의 배 이상 많은 361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