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공천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공천 탈락자들을 '이삭' 대신 '보석'이라고 칭하면서 "보물을 줍는 마음으로 같이 참여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10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후보자들이 구름같이 운집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많지 않은 가운데서 보석 같은 사람을 찾아내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의 '지역주의 정당' 비판에는 "어느 정당이나 기반이 되는 지역이 있다"고 응수했다. 한나라당은 영남, 민주당은 호남이 기반이라는 것.
이 총재는 선진당 존립의 당위성도 피력했다. 그는 "좌우의 이념적 대척점에 있는 양대 정당의 대립이 기본적인 정치 구도라는 건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며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에도 보수세력 내에서 정권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은 선진당이 보수 표를 깎는다고 걱정할 게 아니라 오히려 보수의 힘을 도와주고 순화시키는 역할에 감사해야 한다"고 역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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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자칫 독주에 빠지고 기득권에 안주할 수 있는 보수에 대해 새가치를 추구하는 선진당이 경쟁하고 도전하고 견제함으로써 보수의 자기쇄신을 촉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재는 민주당의 공천기준(금고형 이상 배제)에 미달, 공천이 사실상 어려운 이용희 국회부의장의 영입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지' 하는 건 모르겠다"며 "아직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고 답을 유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