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팔자'↑…코스피 낙폭 확대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8.03.1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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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7일째 순매도…기관·개인 매수에도 투심 회복 역부족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코스피지수 낙폭이 커지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들도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세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10일 오후 1시4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628.69로 지난주말 대비 2.12%(35.29p)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장에서는 1%대 하락률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외국인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상황이다.



외국인들은 오후 1시4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만 22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7거래일째 팔자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같은시간 188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오전장보다는 오후장에서 `팔자세'를 더욱 강화하는 모습으로 미국 경기침체 도입과 신용경색 우려 확산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13일)을 맞아 이날 우려됐던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는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후 1시51분 현재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252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비차익거래로도 1288억원 정도 순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의 현물 주식 `팔자세'가 지수 낙폭을 키우며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대형주들을 집중적으로 내다팔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집중 매도종목은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 쌍용차, 온미디어, 현대차, 두산인프라코어, LG, 현대산업개발 등으로 최근 3거래일동안 보유비중이 크게 줄었다.


하이닉스의 경우 지난주말 기준 이전 3거래일동안(3월5∼7일) 166만주를, 대우조선해양은 같은기간 148만주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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