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급등… 금리인하 기대 뒤로 미뤄

더벨 정성민 기자 2008.03.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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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량 선물 매도와 입찰 앞둔 헤지도 금리 상승압력으로 작용

이 기사는 03월10일(11: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10일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 이후 꾸준히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3년 국채선물은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대비 27틱 하락한 107.9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금리도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더 이상 금리 하락 재료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금통위 한은 총재의 발언이 워낙 강했기 때문이다. 물가 우려로 금리 인하에 대한 시점이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도했던 금리인하 기대를 되돌림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외국인의 적극적인 선물 매도도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장 현재 외국인은 2500여 계약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일부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롤오버를 앞두고 이들의 물량 정리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투신사 채권매니저는 "금통위 이후 장후반 소폭이나마 시장이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기매수가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했지만 외국인이 롤오버 시점을 앞두고 선물을 매도하는 것은 부담"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금리 상승에 있어 통안채와 국고채 입찰을 앞둔 선물 매도 헤지도 영향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은행권 채권매니저는 "물가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 입찰을 앞둔 메도헤지도 적극적이었다"며 "장 초반부터 선물에서 헤지물량과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면서 금리의 상승압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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