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윤여표 식약청장 취임사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3.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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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식약청 가족 여러분! 정말 반갑습니다.

먼저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가족이 되어서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관리 업무를 수행하여 오신 김명현 전 청장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국민이 체감하는 업무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식약청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새 정부 인사에 따라 제9대 식품의약품안전청장으로 임명받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간 식약청은 개청 10주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안심을 드리는 든든한 식약청으로 위상을 정립해 왔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식약청 직원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안정된 조직으로서 기반을 다져온 식약청에 본인이 함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통을 계승·발전시켜야 한다는 엄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됩니다.

식약청 가족 여러분!
식약청은 최 일선에서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사명을 부여 받은 기관입니다.
식약청의 이러한 사명은 직원들의 한발 앞선 행정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상호 응집시키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고객 감동 행정을 실현시키겠다는 사고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모든 직원 한분 한분이 책임자라는 생각으로 상호 협력과 조화를 이루어낼 때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맡은 자리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할 때 이러한 에너지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친애하는 식약청 가족 여러분

대통령께서는 지난 2월 25일 취임식에서 불필요한 규제의 과감한 철폐와 실용적인 마인드를 통한 “일 잘하는 정부”를 강조하셨습니다. 식약행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마인드가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FTA 체결에 따른 개방의 시기를 앞두고 식약청은 규제의 선진화·합리화를 통해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에 옮기는 “적극적인 안전” 에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그동안 저는 식약청을 외부에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았습니다.
언론을 통해 식약청의 부정적인 모습이 비춰질 때는 ‘왜 식약청이 저렇게 곤란에 처할까?’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많았습니다.

이제 식약청의 책임자로 국민들에게 매를 맞기보다는 칭찬받는 일을 많이 하는 식약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혹시 직원 여러분 마음속에 소극적인 마음과 패배의식이 남아 있다면 오늘을 계기로 깨끗하게 지워버리시기 바랍니다.

식약청은 중앙부처 가운데 최고의 역량을 가진 엘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연초에 계획한 업무들은 새로운 각오로 추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직원여러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식약청 가족 여러분!
저와 함께 새로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 새로운 정부가 기대하는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저 또한 창조적인 결단과 적극적 리더십을 발휘해 식약청을 국민에게 사랑받고 칭찬받는 최고의 기관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과 함께 일 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3. 식품의약품안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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